대마에 대하여: 대마초,해시시,해시시오일. <중독 인생>에서 정리,발췌

대마에 대하여

대마는 대마초와 대마초를 압축한 해시시로 나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마약류로 2016년 대마 남용자 수는 1억 9220만 명이었다. 학명은 칸나비스 사티바 린네.

__THC: 대마는 우리나라에서는 ‘삼’이라고도 하는데 고대부터 옷을 짓기 위해 널리 재배해왔다. 잎과 꽃이 흡연용인 대마초로 사용된다. 씨앗이 생겨날 때 풍부하게 생성되는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가 환각과 도취 증세를 일으키는 주성분이다. 이것이 암그루의 꽃 이삭(사상체)과 잎에 많이 들어 있다. 수그루의 잎은 대마초로서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그러니 THC가 거의 없는 씨와 뿌리, 줄기는 마약류에서 제외된다. 

__2016년 기준 최대 생산국: 북미 지역의 최대 생산국은 멕시코이고, 남미 지역의 최대 생산국은 콜롬비아와 파라과이이며, 아프리카 지역의 최대 공급국은 가나, 아시아 지역의 최대 공급국은 인도, 유럽의 주요 공급국은 네덜란드와 알바니아였다.

__한국의 대마: 월남전에 참전한 1960년대 이후 대마초가 퍼졌고, 미군 부대 인근에서 주로 유통됐다. 1970년 경기 의정부의 기지촌에서 대마초 제조 공장이 단속된 이래, 1975년 연예인들이 대마초를 피우다 대거 적발된 ‘대마초 파동’에서 보듯 1970년대 내내 마약판의 주류를 이뤘다. 

__2018년 10월 캐나다가 성인의 기호용 대마를 합법화했고, 미국도 기호용 대마가 합법인 주가 8곳에 이른다. 한국인이 해외에 나가 합법 지역에서 피웠더라도 적발되면 국내에서 처벌된다. 한국은 ‘의료용 대마’ 사용을 허가하는 내용의 마약류관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2019년 3월부터 시행되면서 의료용에 한해 대마를 이용한 약품이 허용되고 있다. 

**대마초를 종이에 만 형태를 ‘조인트joint’라 부른다. 담배를 말 때처럼 한쪽 끝에 필터를 추가하기도 한다.

 

대마초: 대마의 잎과 꽃대 윗부분을 건조해 담배 형태로 만든 것이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마리화나’라고 부르는데, 재배삼에서 얻은 것을 ‘간자ganja’, 야생삼에서 얻은 것을 마리화나 또는 ‘브항bhang’이라 한다. 한국에서는 ‘떨’ '풀' '낄낄이'라고도 부른다. ‘액상 대마’는 대마 진액으로 대마초보다 효능이 두세 배 강하다. 한국에서는 2016년 이후 전자담배에 액상 대마를 넣어 피우는 경우가 적발되고 있다.

해시시: 대마초에서 채취한 대마 수지를 건조한 후 압축해 다양한 형태로 만든 것으로 갈색이나 검은색 덩어리가 된다. THC가 10퍼센트나 함유되어 있어 효능이 대마초보다 8~10배나 강하다. 보통 해시시 1킬로그램을 만드는 데 30킬로그램의 대마초가 든다. 해시시로 만들면 대마초 특유의 냄새가 줄어든다. 해시시는 복용하면 잘 녹지 않아 몸 속에서 흡수가 느리므로 보통 흡연하는 편이다.

해시시 오일: 해시시에 아세톤과 알코올, 에테르를 섞은 뒤 여과와 증류 공정을 반복해 만든 농축액이다. 이때 오일의 THC 함량은 20퍼센트가 넘으므로 효능도 대마초보다 20배 이상 강하다. 해시시 오일을 사용하는 형태는 물담배를 피우는 방식과 흡사한데 카트리지나 봉 등을 이용해 가열한 뒤 증기를 들이마신다. 담배 한 개비에 오일 한두 방울을 떨어뜨려 흡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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