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어떻게 쓸 것인가 2: 범죄 스토리텔링에서 현장 구성
1. 사라짐: 증거가 사라졌다.
__<마포 만삭 의사부인 살해 사건>에서. 유명 사립 의과대학 레지던트 4년차인 백씨는 어느 때처럼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안방 욕실에 발을 들인 다음 장모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를 마친 뒤 119와 112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제가 의사인데 사망한 지 수 시간은 지난 것 같습니다."
__경찰은 살인 가능성을 생각했지만 차마 말을 꺼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께름칙했다.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쓰러져 죽었다는 게 쉽게 납득되지 않았다.
2. 사라짐: 화재로 아무런 증거가 남지 않았다
__<양양 일가족 방화 사건>에서: 화재의 원인은 당장 알 수 없었다. 가스 폭발을 의심했지만, 가스 밸브와 가스 선에는 이상이 없었다.
__현장 감식이 다시 이루어졌다. 발화점으로 추정되는 주황색 전기장판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기선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아 전기 불량으로 화재가 났을 가능성은 없었다.
___피해자 박씨는 평소 수면제를 처방받은 적이 없었다. 반면 친구 이씨가 화재 당일 오후에 졸피뎀 성분이 포함된 수면제 28알을 구입한 기록을 경찰은 확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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