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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중독 인생

서평 모음: 직접 들었다, 한국에서 마약하는 사람들

by 북콤마 2019. 5. 31.


<중독 인생> 서평 모음: 뉴시스, 한국일보

뉴시스: 직접 들었다, 한국에서 마약하는 사람들 '중독 인생'

연일 마약 관련 문제가 계속해서 터지는 가운데, 마약과 관련한 문제를 망라한 책이 나왔다. '중독 인생: 한국에서 마약하는 사람들'은 한국에서 마약하는 사람들이 처한 현실을 다룬다.  

SNS를 통한 비대면 거래부터 물뽕과 엑스터시의 실태, 생물학적 쾌감에 사로잡힌 중독자의 뇌, 그런 중독자를 치료하기 거부하는 사회, 초짜가 감방에서 마약 전문가가 돼 나오는 이유, 마약 사건 판결문을 통해 본 생생한 현장,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땀을 흘리는 재활 공동체의 모습까지 담았다. 

저자들은 마약 투약 경험자 100명을 인터뷰했다. 또 마약 사범 출소자들이 머무는 인천의 재활 공동체에서 보름 동안 합숙하며 밀착 취재를 하기도 했다. 전국 20여 교소도·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마약 사범 300명을 대상으로 마약 실태 설문조사도 했다. 

저자 강철원, 안아람, 손현성, 김현빈은 한국일보의 기자들이다. 총 6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중독자의 뇌), 2(마약류 들여다보기), 3(마약하는 사람들), 4(치료를 거부하는 사회), 5(마약 사건 판결문 읽기), 6(재사회화, 재활 공동체) 

한국일보: 마약, 유명인의 일탈 아닌, 우리 사회 깊숙이 퍼진 이웃의 문제

한국일보 기자들이 들여다 본 마약의 세계는 그러나 생각보다 가까이 있었다. 마약은 유명인의일탈이 아닌 아닌 이웃의 일상을 위협하는 문제였다. 필로폰 중독에 빠졌던 딸의 잃어버린 10년을 털어놓은 아버지의 사연부터, 투약 경험자 100명의 심층 인터뷰, 재활 공동체 합숙 취재와 마약 사범 3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 설문조사까지. 기자들은 촘촘한 취재로 한국 사회의 마약 문제를 ‘제대로’ 들여다 봤고, 그 기록을 ‘중독인생’에 담았다.

기자들이 내린 결론은 이렇다. “치료가 필요한 사람을 감옥에 가둔다고 병이 낫지 않는다. 치료를 위해서는 중독자 본인이 본인이 잘못됐다는 걸 깨달을 때까지 함께 곁에 있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중독인생’이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신간 진열: <중독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