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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덜미,사건플러스

포항 방파제 50대 여성 변사체 사건(포항 경추골절 사망 사건): <덜미,사건플러스>

by 북콤마 2023. 8. 21.

사건 경위

__유일한 목격자는 남편뿐: A씨는 지난 2018년 1월 26일 오후 11시께 아내 B씨가 운영하는 주점에서 아내를 폭행한 뒤 인근 항구 선착장에 빠트렸고, 아내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처럼 꾸며 112에 허위로 신고했다.

__아내는 사건 발생 11일 뒤인 2018년 2월 6일 포항 한 방파제 부근에서 주검으로 떠올랐다.

__경찰에선 무협의, 암장될 뻔: 사건 당시 경찰은 부부가 싸우는 것을 봤다는 지인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으나 결정적 증거가 없어 무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__차량 블랙박스에 담긴 혼잣말: 하지만 검찰은 A씨 차량의 블랙박스와 휴대전화 통화 내역 분석 등을 토대로 A씨를 범인으로 보고 재판에 넘겼다.

__사인 정밀 분석: 법의학자와 감정인 3명은 물에 빠지기 전에 이미 목이 부러져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생전에 이런 손상을 입었다면 피해자가 스스로 움직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바다에서 떠오른 변사체는 목뼈가 부러진 상태였다. 투신으로 다쳤다고 보긴 어려웠고, 살아서 목뼈가 부러졌다면 도저히 자기 힘으로 바다까지 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A씨가 아내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전에 딸을 시켜 보험회사에 아내인 것처럼 연락하도록 했다는 점도 이상했다.

재판 과정

__2023년 7월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1부는 상해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__재판부: "35년간 함께 살던 배우자에게 폭력을 행사, 이를 은폐하려 바다에 던져 사망에 이르게 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