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가 말하는 칸트적 전통, 이른바 푸코-칸트주의는 칸트 철학 자체에서 주어지기보다는 칸트와 푸코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과 그로부터 발생하는 새로운 문제계의 관점에서 설명됩니다.
책은 푸코가 칸트 철학에서 지속하는 것은 무엇이고 변형하는 것은 무엇이며 변형을 ‘통해’ 지속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밝힘으로써 고고학 시기와 윤리학 시기 칸트 해석의 단절과 연속성을 종합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푸코가 말하는 주체의 자기구성은 끝없이 외부의 타자를 동일화해가는 ‘나’의 운동, 타자 안에서도 자신만을 보는 ‘나– 주체’의 확장이 아니다. 그것은 “바깥의 내부화”인바, 바깥은 내 안에 들어와도 결코 내가 되지 않는 것, “언제나 다른 어떤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내 안에서 타자를 발견할 뿐 아니라 이 타자가 영원히 나와 동일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 또한 발견한다. 내 안의 제거불가능한 타자는 안쪽이 된 바깥이며, 바깥이기 때문에 나를 구성하는 현재 형식과 원리상 동일화되지 않는다. 이처럼 들뢰즈–푸코는 주체를 “바깥의 파생물로 정의”함으로써 “주체의 의미를 확장하는 동시에 그것에 하나의 환원 불가능한 차원을 부여한다.”(Deleuze) 주체를 주체화의 결과물로 이해한다는 것은 주체를 바깥과의 구성적 관계 속에서 사유한 다는 것이며 이렇게 이해되는 주체는 본유적 내부성, 즉 인간의 본성, 인간이라는 이름의 초월적 주체로 환원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그러하다."
__'포스트휴먼 칸트의 단초: 들뢰즈–푸코의 인간 없는 칸트주의'
"푸코 독해와 연구에는 일정한 역설이 존재한다. 한편으로 푸코가 ‘무엇’을 했는지는 매우 명확하다. 그는 다른 많은 철학자들과 달리 광기, 형벌, 섹슈얼리티 등 구체적이고 특정한 문제들을 다루었고 때문에 현실의 문제를 사유함에 있어 직접적인 참조점으로 삼기 용이한 철학자로 여겨진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보면 푸코가 그러한 작업들을 통해 궁극적으로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는 아직도 추가적인 숙고와 논의를 요하는 문제로 남아 있다."
__'푸코의 문제화로서의 철학과 철학의 문제화'
I부 칸트 안에서 칸트와 다르게
칸트적 주체의 (재)구성
계몽과 비판철학의 관계: 사유방식의 혁명에 대해
이성의 공적 사용이란 무엇인가?
II부 푸코와 함께 칸트를
푸코의 칸트 『인간학』 독해의 양면성
푸코-칸트주의 정립의 궤적
계몽과 비판의 재구성
III부 푸코-칸트주의의 안과 밖
포스트휴먼 칸트의 단초: 들뢰즈-푸코의 인간 없는 칸트주의
푸코의 문제화로서의 철학과 철학의 문제화
보론
실용적 관점에서의 이성학
가상과 거짓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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