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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덜미,완전범죄는없다184

찰나의 순간에 뒤바뀐다, 범인의 진짜 표정 <덜미, 완전범죄는 없다> 찰나의 순간, 진짜 표정이 뒤로 숨고 범인이 뒤바뀐다.1. 트라우마__과학수사 요원들은 트라우마가 있다. 작은 오판으로도 수사를 그르칠 수 있다는 것 때문. "모든 정황이 범인으로 지목할 때도 범인이 아닐 일말의 가능성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이때 답을 정하고 보는 외부 시선은 엄청난 중압감으로 다가온다..2. 찰나의 순간으로서 혈흔__에서, "부슬부슬 내리는 봄비에 최저기온이 6도까지 내려간 그날 거리는 적막하고 서늘했다." 과학수사 요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범인의 아버지는 현관 앞에서 담배를 태우고 있었다. 심각한 표정으로 오가는 경찰관들과는 달리, 지극히 평범한 모습이었다. 아들을 지켜야겠다는 부모의 절박함에서 이미 증거물을 훼손한 후였다.죽음의 '찰나'를 설명해줄 수 있는 것은 '혈흔'이었.. 2018. 4. 30.
사라짐과 위장, 현장을 어떻게 쓸 것인가 2: 체액과 지문, 기억과 알리바이 사라짐과 위장, 현장을 어떻게 쓸 것인가 2: 범죄 스토리텔링에서 현장 구성3. 사라지기 전에 서둘러라.: 체액과 지문__타액이나 정액 같은 범인의 체액은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다. 사라지기 전에 찾아내야 한다.__현장에 남는 것은 대개 창틀에 묻은 장갑 흔적이나 벽을 딛고 움직일 때 찍힌 족적 등이다. 범인이 현장을 떠날 때까지 장갑을 벗지 않는다면 지문은 발견되지 않을 것이다. 상습범들은 철저한 준비를 거쳐 '현장 관리'를 한다. 현장 감식에 나선 형사로서는 증거 수집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__에서 범인은 자기 몸을 닦은 아기 포대기를 갖고 달아났다. 범인이 증거물을 인멸하기 전에 찾아야 했다.__에서 범인은 범행을 저지를 당시 복면을 쓰고 덧신을 신고 있었다. 그러면서 폐쇄회로 TV을 교묘히 피해.. 2018. 4. 23.
사라짐과 위장, 현장을 어떻게 쓸것인가 2. 스토리텔링 <덜미,완전범죄는없다> 현장을 어떻게 쓸 것인가 2: 범죄 스토리텔링에서 현장 구성1. 사라짐: 증거가 사라졌다.__에서. 유명 사립 의과대학 레지던트 4년차인 백씨는 어느 때처럼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안방 욕실에 발을 들인 다음 장모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를 마친 뒤 119와 112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제가 의사인데 사망한 지 수 시간은 지난 것 같습니다."__경찰은 살인 가능성을 생각했지만 차마 말을 꺼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께름칙했다.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쓰러져 죽었다는 게 쉽게 납득되지 않았다.2. 사라짐: 화재로 아무런 증거가 남지 않았다__에서: 화재의 원인은 당장 알 수 없었다. 가스 폭발을 의심했지만, 가스 밸브와 가스 선에는 이상이 없었다. __현장 감식이 다시.. 2018. 4. 18.
프로파일링 전체 프로세스, <덜미, 완전범죄는 없다> 프로파일링의 전체 프로세스를 한눈에 조망, __프로파일링이란 '심리학에 기반한 과학': 현장 감식 요원이 객관적 '사실'에 초점을 둔다면, 프로파일러는 객관적 사실을 보며 '왜 그 사실이 일어났을까'를 분석하는 식으로 '심리'에 좀 더 집중한다. : 이때 피의자는 물론 피해자의 심리나 행동 이유까지 모두 분석해야 한다.__프로파일링은 한마디로 '가설을 만드는 과정': 현장 증거, 감식과 부검 결과, 수사팀 조사 자료 등 모든 정보를 한데 모아놓고 이 모든 근거가 들어맞는 하나의 가설을 뽑아내는 것.: 이때 한 단서를 볼 것이 아니라 모든 근거가 들어맞는 논리를 뽑아낸다. 아무리 그럴듯한 가설이라도 뒷받침할 근거가 없으면 채택할 수 없다. 드라마에서처럼 한 단서만 보고 '범인은 어떤 사람'이라고 단정하는 .. 2018. 4. 12.
최초의 단서2: 요원들이 처음 범죄현장에 도착해서 마주치는 것 <덜미,완전범죄는없다> 최초의 단서 2, 과학수사 요원들이 처음 범죄 현장에 도착했을 때 마주치는 것 : 현장에서 발견한 작은 힌트에서 '왜'를 찾아내는 게 요원들의 임무이자 목표. 현장의 초기 모습을 파악해서 단서를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 1. 깔끔히 정돈된 집 그리고 이불 두 장60대 남녀 변사 사건: "안방뿐 아니라 깔끔히 정돈된 집 안의 현장 상황은 검시팀의 경험상, '타살보다는 자연사'에 가까웠다. ... 그런데 시신 위 이불이 먼저 눈에 거슬렸다. 마치 누군가 일부러 올려놓은 듯, 두 장이 엉킨 채 시신 위에 '쌓여' 있었다. 경험상 자연사의 경우 이불 한 장을 반듯이 덮고 있는 게 대부분이었다."__자연스럽지 않은 건 한둘이 아니었다. 자연사한 시신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현상들도 있었다. 자살이라고 하기엔 "있어.. 2018.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