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간도서/덜미,완전범죄는없다435

<덜미,완전범죄는없다4> 16회: 보성 어부 살인 사건 사건 시놉시스 2007년 9월 25일 신고를 접수한 전남 보성경찰서 강력팀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해 헬리콥터와 경비정을 동원해 해수욕장 앞바다와 해상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튿날인 9월 26일 해수욕장에서 900여 미터 떨어진 앞바다에서 조 모(24세)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9월 28일 조씨가 발견된 곳에서 2킬로미터쯤 떨어진 득량만 앞바다에서 함께 실종된 안 모(23세)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피해자들의 시신엔 예리한 흉기에 찢기고 온몸에 심하게 맞은 흔적이 있었다. ​ 경찰은 우선 실종 추정 시간에 출항한 선박들이 있는지 추적했다. 그러던 중 9월 27일 “70대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20대 여성들을 배에 태웠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인근 주민 오 모(70세) 씨의 1톤급 .. 2021. 8. 1.
'저 사람이 범인'이라고 지목하는 경우는 없다: <덜미,완전범죄는없다4> 사람들의 기대가 크지만 그렇지는 않다 “우린 초능력자 아니에요, 과학·직관으로 파헤치는 협업 수사 지원군” 가끔 현장 수사팀에서 범인을 특정해달라고 요청해 올 때가 있다. 하지만 프로파일러들은 범인의 연령대나 동기, 범죄를 저지를 만한 유형이나 유리한 탐문 방법 등을 조언하는 식으로 지원할 뿐, ‘저 사람이 범인’이라고 지목하는 경우는 없다. 프로파일러는 수사관과 검시관, 현장 감식요원 등 모두와 의견을 공유한다 대중들의 눈에는 프로파일러라고 하면 수사팀과 별도로 움직이는 독립적 존재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수사팀과 긴밀히 협력하며 현장을 누빈다. 최근엔 프로파일러가 사건 초기부터 수사팀과 함께 현장에 투입되는 일이 많아졌다. 수사팀과 서로 의견을 내고 논의하면서 용의자 후보군을 좁힌다든가, 피의자.. 2021. 8. 1.
타인에 대한 감수성을 유지하는 프로파일링: <덜미,완전범죄는없다4> ◎ 타인에 대한 감수성을 유지하려는 노력 프로파일러는 다른 사람을 분석하는 직업이니만큼 무엇보다 타인에 대한 감수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피의자의 범죄 동기를 파악하려면 관찰력뿐 아니라 피의자의 심리와 일치가 돼 그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야 하기에 공감 능력도 중요하다. __피의자가 왜 이런 행동을 하고, 이런 말을 하는지에 대해 분석해볼 수 있으려면 피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려 해봐야 한다. __피의자가 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그 사람이 말하고 싶어 하는 걸 물어서 대답을 이끌어낸다. 범죄자의 특성을 파악해 우선 그 사람이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을 말하게 하는 것, 그것이 프로파일링 노하우다. __일테면 연쇄살인범 정남규를 체포했을 때 경찰은 자백을 유도하기 위해 성격 특성에 적합한 수.. 2021. 8. 1.
동기가 쉽게 밝혀지지 않는 사건에서 프로파일링: <덜미,완전범죄는없다4> 이번 책에선 범죄 수사에서 역할과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프로파일러의 세계를 조명했다. 그러면서 프로파일러의 구체적인 역할과 실제 활동 사례을 살폈다. ​ 국내에 프로파일링 기법이 도입된 때는 2000년대 초반이다. 1990년 이전까지만 해도 살인의 이유는 원한이나 치정, 금전 문제 정도의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1990년대 중반 지존파와 막가파처럼 기존의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조직범죄가 등장했고,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유영철과 정남규, 강호순 같은 무고한 피해자를 노리는 연쇄살인범이 잇달아 나타났다. 즉 기존의 수사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이상 범죄’가 증가하던 시기에 한국의 프로파일링은 시작됐다. ​ 이처럼 모든 사건에 프로파일러가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 프로파일러는 미제 사건이.. 2021. 7. 30.
<덜미,완전범죄는없다4> 19회: 대구 중년 부부 살인 사건 배관공으로 위장해 전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간 20대 대학생 맨발에 반바지 차림의 20대 여성이 아파트 화단에 쓰러져 있다는 아파트 경비원의 신고였다. 2014년 5월 20일 오전 9시 19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입에서 믿기 힘든 얘기를 들었다. 헤어진 남자친구가 자신의 부모님을 살해한 것 같다는 말과 함께 자신은 그를 피하려다 베란다에서 뛰어내렸다는 것이다.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곧바로 4층으로 올라갔다. 눈앞에 참혹한 광경이 펼쳐졌다. A씨의 부모님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이웃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CCTV를 확인한 끝에 한 20대 남성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공구함을 들고 서 있는 장면을 찾아냈다. 또 오전 9시 18분 같은 남성이 피가 묻은 .. 2021.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