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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33년만의 진범22

경찰 최종 수사 결과 내용, 이춘재연쇄살인사건: <33년만의 진범> 2020년 7월 2일 수사본부는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__14건의 살인 사건을 그대로 이춘재에 의한 연쇄살인으로 평가했다.__자백한 34건의 강간 사건도 연쇄살인과 묶인 일련의 범행이며 이춘재의 실제 범행이라고 판단했다.​__이춘재는 1986년 1월 23일 전역 후 한 달도 안 돼 2월 18일 첫 강간 사건을 저질렀다.__다만 34건의 강간 사건 중 입증 자료가 충분한 9건만을 이춘재의 범행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나머지 25건은 진술의 구체성이 떨어지고, 사건 발생 이후 지형이 많이 변해 정확한 범행 일시와 장소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추가 혐의를 밝혀내지 못했다.​사이코패스 규정__수사본부는 프로파일러와의 면담과 심리검사, 사이코패스 평가 등 모든 자료를.. 2020. 9. 12.
화성 8차 사건과 이춘재 자백 내용 2019년 11월 13일 8차 사건으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윤성여 씨(*본인이 신상 공개함)는 법원에 정식으로 재심을 청구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이춘재의 자백’에 바로 윤씨가 범인이 아니라는 증거가 다 들어 있다고 했다.1. 우선, 장갑. 화성 8차 사건의 경우 피해자의 몸에서 ‘장갑 등 헝겊을 사용한 흔적’이 발견됐다.하지만 윤씨의 진술서와 조서에는 장갑 등을 착용한 상태로 피해자의 목을 제압했다는 내용이 없다.__8차 사건 현장에서 지문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은 건 바로 장갑 착용 때문이었다.__이춘재는 ‘평소 장갑을 끼고 범행했는데 당시는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범행해서 장갑이 없었다’면서 ‘급한 대로 신고 있던 양말을 벗어 손에 끼고 피해자의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__박변호사의 말대로 윤씨의.. 2020. 9. 5.
이춘재의 자백 과정, 프로파일러 면담: <33년만의 진범> 이춘재의 자백은 어떻게 보면 시간문제였다. 현재 DNA 분석 기법에서 오류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데 그토록 빨리, 일주일이라는 시간 만에 자백이 나올 줄은 몰랐다. 자백 사실과 자백 내용이 한꺼번에 나왔는데 충격적이었다. ‘14건 살인, 30여 건 강간 및 미수’라는 구체적임 범행 건수는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화성 연쇄살인을 뛰어넘고 있었다. 놀랄 일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8차 사건도 내 소행’이라고 했을 때 이번에는 경찰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엉뚱한 사람이 감옥살이를 한 것이 돼버리는 상황도 난감했지만 과거 경찰의 강압 수사에 대한 의혹이 부담스러웠다.​**그동안(2019년 9월 18일 이후) 프로파일러들은 휴일도 반납한 채 지속적으로 이춘재와 접촉하고 공감대 형성 작업에 집중해왔다. .. 2020. 8. 18.
현재 진행 중인 재심(형사사건) 1. 낙동강변 엄궁동 살인 사건 장동익씨와 최인철씨는 1990년 1월 4일 부산 사상구 엄궁동 낙동강변 갈대밭에서 발생한 일명 ‘낙동강변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1년여를 감옥에서 지냈다. 당시 경찰은 이 두 사람이 낙동강변에서 차량 데이트를 즐기던 한 커플을 납치해 여성은 강간·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하고, 남성에게는 상해를 입힌 것으로 결론 내렸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범인을 붙잡지 못해 미제 사건으로 처리했다. 1년 10개월 후인 1991년 11월 두 사람은 다른 사건에 휘말려 부산사하경찰서에서 조사받다 낙동강변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다.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털어놓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후 경찰 수사 과정에서 물고문과 폭행을 당해 허위 자백을 했다고 주장했다.. 2020. 8. 14.
이춘재 자백 당시 이야기와 사건 횟수: <33년만의 진범> 1. 이춘재는 2019년 9월 말 실제 살인 횟수를 자백하면서 종이에 ‘12+2’라고 그렸다.화성과 수원에서 저지른 12건(화성 연쇄살인 10건, 화성 초등학생 실종 사건, 수원 화서역 여고생 살인 사건)을 한 번에 적고, 청주에서 벌어진 2건(청주 가경동 공사장 살인 사건, 청주 남주동 가정주부 살인 사건)을 따로 적었다.범행 인근 지역이나 시기에 따라 나눈 것이 아니라,자신의 거처에 따라 화성 진안리에서 살 때와 청주에서 살 때를 구분한 것이다. 철저히 자기를 중심에 둔 사고방식이다.2. 이씨가 자백한 살인 외 범행 ‘강간 15, 미수 19’ 중 ‘미수 19’는 시기에 따라 강간미수가 될 수도 있고 살인미수가 될 수도 있다. 1차 사건 이후에 벌어진 미수 사건이라면 살인미수라는 말이 적합하겠지만 그것.. 2020.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