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265 여성 지도자 약전: <V리그 연대기> 장소연 감독__봄 배구가 한창 진행 중이던 2024년 3월 25일 페퍼저축은행 구단은 새로운 사령탑 선임을 발표했다. 김형실, 아헨 킴, 조 트린지에 이어 팀의 4대 감독으로 장소연 SBS 스포츠 배구해설위원이 선임됐다. 그는 이로써 리그 출범 후 역대 4번째 여성 감독이 됐다. 그리고 남녀부를 통틀어 코치 생활을 거치지 않고 바로 프로팀 감독이 된 역대 4번째 주인공이었다.조혜정 감독__리그의 첫 여성 감독은 2010/11시즌을 앞두고 GS칼텍스의 지휘봉을 잡은 조혜정이다. 그는 선수 시절 ‘나는 작은 새’라는 별명답게 단신(165센티미터)에도 뛰어난 탄력을 자랑하며 강력한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꽂던 레전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가 동메달을 따낼 때 주역 중 한 명.__그가 .. 2025. 1. 22. 무기수 김신혜씨 재심 무죄: <덜미,사건플러스> 광주지법 해남지원 형사1부는 2025년 1월 6일 존속살해 사건에 대한 재심에서 김신혜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사건으로 김씨가 구속된 지 24년, 재심 개시가 결정된 지 9년여 만이다. 자백 진술의 신빙성, 불법으로 수집한 증거, 수면제 등 검출 가능성, 범행 동기 등이 쟁점이 됐으나, 재판부는 김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의 판단: __김씨가 수사기관에서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자백한 진술조서를 부인하는 만큼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__"김씨가 사건 당시 남동생이 범인으로 의심받는 상황에서 동생을 보호하려고 허위 자백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__경찰이 압수수색해 확보한 증거는 모두 영장과 적법 절차 없이 수집한 위법수집 증거에 해당한다.__김씨가 술에 타 먹인 수면제 때문에 아버지가 사.. 2025. 1. 9. 리베로, 코트의 수호신: <V리그 연대기> 나시노야 유우의 말“공이 바닥에 떨어지지 않는 이상 랠리는 끝난 게 아니다.” 일본 만화 잡지 에 연재 중인 학원 스포츠물 ‘하이큐’에 나오는 대사다. 만화가 전개되는 주무대인 카리스노 고교 배구부에서 리베로를 맡고 있는 니시노야 유우가 한 얘기다.리베로의 탄생__리베로는 배구에서 전문 수비수를 가리킨다. 배구에 앞서 축구에서 먼저 사용됐던 용어다. 리베로는 이제 축구가 아니라 배구에서 더 익숙한 용어가 됐다. 국제배구연맹은 1997년 리베로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현행 랠리 포인트제 적용보다 이른 시기다. 국제배구연맹은 당시 경기 방식이던 서브권 제도가 지루하다는 평이 계속 나오자 규칙 개정에 나섰다. __마침 유럽배구연맹(CEV)도 촘촘한 수비와 조직력을 자랑하던 아시아 배구를 견제하기 위해 움직였.. 2024. 12. 19. 한겨레 서평, 1991년: <1991년 잊힌 퇴조의 출발점> 퇴행한 현실, 1991년에 답이 있다책이 겨냥한 표적은 주관적 승리사관에 경사된 87 체제론과 민족주의에 포획된 리버럴 정부의 대외정책 담론이다. 글쓴이는 재생산에 대한 카를 마르크스의 통찰과 이매뉴얼 월러스틴의 지구문화론, 미셸 푸코의 자유주의 통치성 분석을 참조해 오늘날 한국의 대내외 통치 질서의 원형으로 그 자신이 지목한 ‘1991년 질서’의 생성과 균열, 위기의 동학을 파고든다.글쓴이가 볼 때 87 체제론에는 한국 현대사를 바라보는 독특한 관점이 담겨 있는데, 식민 통치와 해방을 거쳐 지금에 이르는 100년 안팎의 연대기적 흐름을 ‘정상국가 건설의 좌절’과 ‘민중의 부단한 투쟁이 일궈낸 (아직은 미완인) 승리’의 역사로 서사화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 관점이 체제 분석과 비판, 극복이란 과제를 특정.. 2024. 12. 10. 자매 선수들, V리그: <V리그 연대기> 네 자매__자매 넷이 각각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지명을 받은 사례도 있다. 한은지, 한수지, 한민지, 한주은. 원래 다섯 자매가 모두 배구선수로 뛰었는데 셋째는 중간에 배구를 그만둬 신인 드래프트에까지 오지 않았다.__맏언니 한은지는 2005/06시즌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KT&G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인 그는 2010/11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2살 터울인 동생 한수지와 같은 팀에서 뛰었다. __한수지는 2006/07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에 뽑혔다. 그해 정지윤의 백업 세터로 데뷔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2007년 정대영과 이숙자의 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현대건설로 옮기고 2009/10시즌 세터상을 받았다. 2010년 황연.. 2024. 12. 2. 이전 1 2 3 4 ··· 2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