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간도서/실명의이유23

"이 책은 내 책이 아니다. 이 책은 그들의 책이다." 청년 6명 눈을 앗아간 <실명의 이유> "는 내 책이 아니다.이 책은 이현순, 방동근, 이진희, 양호남, 전정훈, 김영신의 책이다. 나는 그들이 겪은 삶의 변화를 기록했을 뿐이다. 이 책의 존재 이유는 그들의 삶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다."__저자의 말에서-청년 6명의 눈을 앗아간-"밤샘 근무하고 아침에 집으로 돌아와 자고, 오후에 일어나서 밥 먹고 회사에 갔어요.그런 삶을 살았어요. 남들은 20대 때 추억이 많잖아요. 저는 없어요. 공장에서 일밖에 안 했으니까.놀 줄도 몰라요."__전정훈 씨 인터뷰에서-비정규직, 파견노동자-선대식 지음, : 휴대폰 만들다 눈먼 청년들 이야기 2018. 3. 9.
청년노동자 6인의 삶. 노근리평화상 수상글 <실명의 이유> 2017년 노근리평화상 수상글하루아침에 흑백 세상에 갇힌 청년 노동자 6인의 삶- 어린 딸을 둔 엄마, 상견례를 앞둔 연인, 군에서 제대한 뒤 집 주변 공장에 취업한 사회 초년생저자는 평범한 이들의 일상이 어떻게 산산조각 났는지 차분히 되짚는다.-"저는 여러분의 휴대폰을 만들다가 시력을 잃고 뇌 손상을 입었습니다.지금 여러분 손에 들려 있는 것에 제 삶이 담겨 있습니다."김영신 씨는 2017년 6월 유엔인권이사회에 직접 참석해 메탄올 중독 실명 사건을 설명했다.-"영신씨는 한쪽 눈은 안 보이고 다른 한쪽 눈으로 그나마 큰 사물을 구별한다.휴대전화 화면을 캡처해 크게 확대해 사용한다. 2015년 1월 갑자기 이런 증세를 보인 그는 1년 반이 지난 어느 날, 자신의 실명 이유를 알게 됐다.메탄올 급성 중독에.. 2018. 3. 7.
스마트폰 부품공장에서 일하던 파견노동자 6명. 메탄올 중독 실명 <실명의 이유> 파견노동자로 스마트폰 부품 공장에서 일하면서 만졌던 메탄올이 실명을 가져왔다.청년들에게 닥친 비극과 현재의 삶을 기록하고, 누가 이들의 눈을 멀게 했는지 파헤쳤다.__선대식 지음, "여섯 청년의 사연과 현재 삶 또한 충실히 담겼다. 지은이는 인터뷰를 통해 어린 딸을 둔 엄마, 상견례를 앞둔 연인, 군 제대 뒤 집 주변 공장에 취업한 사회 초년생이었던 평범한 이들의 일상이 어떻게 산산이 조각났는지 차분히 되짚는다.유엔인권이사회에 참석해 피해 상황을 알린 김영신 씨의 발언은 안타까움을 더한다. "저는 여러분의 휴대폰을 만들다가 시력을 잃고 뇌 손상을 입었습니다.지금 여러분 손에 있는 것에 제 삶이 담겨 있습니다."이들의 이야기는 오마이뉴스와 다음 스토리펀딩에 소개되었고, 지은이는 같은 글로 2017년 제10.. 2018. 3. 6.
한겨레 서평. 메탄올 중독 실명 청년들의 비극.노근리평화상 수상작 <실명의 이유> 한겨레 서평 : ______20~30대 청년 노동자 6명이 어느 날 갑자기 시력을 잃었다. 각기 다른 회사에서 일했던 이들의 공통점은 대기업 하청업체 파견노동자였다는 것. 삼성과 엘지 스마트폰 부품공장에서 일했으며 공정 중에 메탄올을 썼다는 것이다. “아무도 우리에게 메탄올이 위험하다고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오마이뉴스 기자인 지은이가 한순간에 흑백 세상에 갇혀버린 청년들의 비극을 기록하고, 누가 이들의 눈을 멀게 했는지 파헤쳤다.책은 2016년 이현순씨가 응급실에 실려 오는 장면으로 시작해, 잇따라 피해자가 나타났던 당시 급박한 상황부터 청년들을 ‘죽음의 공장’에 보냈던 파견업체·공장 사장들의 재판 과정 등을 생생히 담았다. 이들의 눈을 앗아간 것이 1960년대 이전에나 벌어졌던 ‘메탄올 중독 실명’이.. 2018. 2. 23.
휴대폰 만들다 눈먼 청년들 이야기. 노근리평화상 수상작 <실명의 이유> 책은 2016년 봄 여유로운 주말이현순씨가 응급실에 실려오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나, 안 보인다고!"-벚꽃 날리던 날"우리 눈 다으면 벚꽃 보러 가자."현순씨는 동갑내기 피해자 진희씨에게 말을 건넵니다.-현순씨가 창밖 풍경이 오후 6시 저녁처럼 보인다고 말하자,진희씨는 밤 9시 세상처럼 보인다며 말을 받았습니다.그땐 봄날 맑은 하늘에서 햇빛이 가장 강하게 쏟아지는 시간이었습니다.-스마트폰 부품공장에서 일하다 메탄올 중독으로 실명한 청년 6명 이야기__선대식 지음, 2018.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