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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757

북토크에 초대합니다 <입에 풀칠도 못하게 하는 이들에게 고함> 북토크에 초대합니다김동춘, 김찬호, 정태인, 조국, 손아람저자 다섯분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드문 기회입니다! 시월의 마지막 저녁(10.31.저녁7시)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니, 조금 늦더라도 오셔서 만나보세요 사인회, 민생현안 사이다토크, 책 이야기 등을 진행합니다 무엇보다 저자들과 마주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나눠보세요^^참여하기>> http://bit.ly/2dmAAuz 일시: 2016.10.31. 저녁7시 장소: 참여연대 느티나무홀 사회: 안진걸(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 2016. 10. 20.
1장 미리보기 <일본제국 vs. 자이니치> 이범준 지음 * 북콤마 페이스북에서도 1장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풍경__그리워 헤매던 긴긴 날의 꿈 1976년 겨울 신인 가수 조용필의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거리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1975년 시작된 재일동포의 고향 방문에 맞춰 1973년 발표했던 노래의 가사를 바꿨다. “가고파 목이 메여 부르던 이 거리는, 그리워서 헤매던 긴긴 날의 꿈이었지. 언제나 말이 없는 저 물결들도, 부딪혀 슬퍼하며 가는 길을 막았었지.” 그리고 이 무렵 일본 도쿄발 외교문서에 외무부장관 박동진이 줄을 그어가며 읽고 있었다. ‘일본 사법시험 합격자 김경득에 관한 보고’. 1976년 12월 7일자로 주일대사 김영선이 급히 보내온 것이다. 문서 번호 일본(영)725‐6904. “10월 9일 발표한 일본 사법시험에서 27세 김경득이 우.. 2016. 9. 29.
본문 1장 소개 <입에 풀칠도 못하게 하는 이들에게 고함> 김찬호 선생의 인터뷰 '인간의 격' 중 '사회에 여백이 없어졌다''책읽는사회'가 만드는 문화웹진 '나비'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it.ly/2d5hjA8 * 사회에 여백이 없어졌다 선생은 ≪돈의 인문학≫에서 위세에는 두 가지 얼굴, 즉 허세와 위엄이 있다고 지적했다.위엄이라고 하면 백석의 시 ‘흰 바람벽이 있어’에 나오는 ‘외롭고 높고 쓸쓸한’ 시적 자아의 모습에 가깝다. 타인에 대한 높은 수준의 신뢰를 가지되 그리움 속에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정신이다. 위엄은 사람들 사이의 외적인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내부의 ‘외롭고 높고 쓸쓸한’ 시공간을 발견하는 데서 온다. 그것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확인받아야 할 때 허세로 드러난다. 우리의 위 세대는 고도성장을 압축적으로 겪어오면.. 2016. 9. 19.
<입에 풀칠도 못하게 하는 이들에게 고함> 언론 서평.본문에서 시장 원리와 경쟁이 내면화된 사회에서 진짜 낙오자는 청년__지금 우리는 비정규적인 일시적인 것이고, 정규직은 일반적이라는 생각을 더 이상 하지 않는다. 산업 전반에서 비정규직 위주로 일시적으로, 저임금으로 잠깐 쓰고 말겠다는 심산이 퍼져 있다. 한번 비정규직의 늪에 빠지면 계속 비정규직으로 살아야 하고, 한번 낮은 지위에서 시작하면 그 자리에 계속 머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다. 이때 가장 큰 희생을 보는 이들이 청년들이다. 청년들은 빈곤층이나 저소득층으로 분류되지 않아 주거 정책의 지원 대상마저 되지 못한다. "그 산업(문화산업)을 유지시키는 것은 정점이 아니거든요. 그곳에 끊임없이 불나방처럼 뛰어들어서 노동력만 제공하다가 튕겨져 나가는 중간층의 인생, 각각의 인생에서는 낭비한 시간들이 산업.. 2016. 9. 12.
<입에 풀칠도 못하게 하는 이들에게 고함> 본문.언론 자료에서 비좁은 가치 체계 사회에서의 자존감 상실, 사회적 공간 축소__민생의 어려움은 단순히 먹을거리가 부족하다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먹을거리의 충족만을 강조할 때 나오는 결과가 인간적 자존감의 상실이다. 자존감 상실과 사회적 시민권의 부재."직장이 없고, 매일 먹을거리를 고민해야 하는 불안한 상태에 처한 사람을 시민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정치적 투표권이 있다고 다 시민이 되는 것이 아니다. 집주인에게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시민이 되겠는가." (김동춘)__인간으로서의 자존감을 살릴 기회가 주어지는 민생이어야 한다. 누구나 지금은 삶의 기회가 줄어들고 있음을 실감한다. 세상살이가 힘든 것은 그러한 기회가 줄어드는 데서 오는 불안과 위축 때문이기도 하다. "힘들어도 자기에게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 2016.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