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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중독 인생34

<중독 인생> 7회: 교도소 졸피뎀 남용 사건 7회: 교도소 졸피뎀 남용 사건사건 시놉시스교도소에서 진료 신청을 하면 한 달에 한 번 정신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데, 그때 환청과 환시, 불면증과 우울증 등을 호소하면 의사가 마약 사범에게 그 약을 처방해준다. 교도소 의무관이나 방문 의사의 진료를 거쳐 약이 나오는 것이다. 졸피뎀은 수면 유도제인데 중독성이 센 편이다.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억제제 계열이라서 먹으면 편안히 잠을 자게 된다. 의사 처방을 받아서 먹는 약이지만 금방 내성이 생길 정도로 중독이 강력하다. 갈망이 심한 것으로 치면 필로폰 못지않다. 갑자기 교도소에서 유행해진 것은 아니고, 이처럼 마약 사범이 안정을 취하기 위해 처방을 받아 복용한 것이 퍼지게 된 것이다. 보통 한 알씩 처방해주는데 의사에 따라 두 알까지도 준다. 정신과에서 주로.. 2019. 6. 18.
<중독 인생> 6회: 수리남 코카인 밀수 사건 6회: 수리남 코카인 밀수 사건사건 시놉시스2005년 9월 브라질 정부는 코카인 1200킬로그램을 남미 수리남에서 아프리카 세네갈로 밀반입하려던 남미 마약조직을 적발했다. 당시 마약을 운반한 선장이 한국인 남씨였다. 그는 승선해 있던 마약 조직원을 제압하고 천신만고 끝에 탈출해 신고했다. 영화처럼 극적이었다. 수리남에서 원양어선 선장 생활을 하며 8년 동안 머물던 남씨에게 솔깃한 제안이 들어온 것은 그해 8월이었다. 정글에서 생산되는 광석을 세네갈까지 실어 가면 수고비를 준다는 말에 비수기에 키를 잡았다. 항해를 도울 재중동포 두 명과 함께 100톤급 운반선 한국호는 9월 1일 출항했다. 접선지에서 기다리는데 수리남인 한 명, 콜롬비아인 두 명이 탄 조그만 배가 다가왔다. 브라질 공해상에 느닷없이 쌍발 .. 2019. 6. 15.
<중독 인생> 5회: 연예인 프로포폴 중독 사건 5회: 연예인 프로포폴 중독 사건사건 시놉시스세 여배우는 '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혐의로 나란히 기소됐다. 투약을 받은 병원과 의사가 같았다. 서울 강남 병원. 이들은 강남의 피부과와 산부인과에서 수면 마취 상태에서 각종 미용시술을 받아왔다. 사실 이러한 미용시술에는 전신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 그들은 시술이 끝난 뒤에도 간호조무사에게 프로포폴을 추가로 투약해달라고 적극 요구했다.중독이 깊었다. 의사는 정맥에 수액과 함께 주사하는 방법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해주었다. 특히 배우 A씨는 이렇게 2006년 8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6년여 동안 시술을 받으면서 총 410회 프로포폴을 맞았다. 일주일에 1.7회 또는 한 달 평균 5.6회의 빈도였다. A씨는 하루에 병원 두 .. 2019. 6. 13.
<중독 인생> 4회: 전신 제모 마약사범 적발 사건 4회: 전신 제모 마약사범 적발 사건사건 시놉시스2019년 4월 경기 고양경찰서는 A씨가 마약 판매책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그녀를 추적했다. 평소 그녀가 마약을 투약한 죄로 수감 중인 동거남을 자주 면회 간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잠복 근무한 끝에 구치소 앞에 나타난 그녀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의 자백을 통해 마약이 유통된 경로를 알아냈고, 그녀에게 마약을 구입해 간 마약 사범 수십명을 검거했다. 여기에는 마약 전과만 7건에 달하는 상습 사범도 있었다. 그중 B씨는 경찰 수사에 철저히 대비했다. 마약 투약 혐의자는 수사기관의 마약 검사를 앞두고 투약한 흔적을 없애기 위해 여러 회피 수법을 쓴다. 50대 남성 B씨는 전신의 털을 제모하고 머리를 1센티미터 길이로 민 뒤 머리 염색까지 하고 나타났다. 투약하.. 2019. 6. 11.
<중독 인생> 3회: '차가운 술 좋아' 즉석 만남 채팅앱 사건 중독 인생 3회: '차가운 술 좋아' 즉석 만남 채팅앱 사건사건 시놉시스50대 초반의 남성 한씨는 2016년 즉석 만남 채팅앱을 켰다가 한 아이디에 꽃혔다. '차가운 술 좋아 여 34세.' '술'은 마약 세계에서 '필로폰'을 뜻하는 은어다. 채팅방 이름도 '지금 갖고 계신 분'이었다. 한 여성이 필로폰을 구해 오는 남자와 즐기겠다는 유혹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한씨는 채팅방에 들어가 말을 건넸고, 아이디의 여성은 호텔방에서 만날 것을 제안했다. "텔 잡으시고, 제게 어디인지 말씀해주세요." 그러면서 한껏 자극하는 말을 쏟아냈다. 흥분한 한씨는 필로폰을 갖고 있지 않았지만, 여러 경로를 거쳐 어렵게 구해 서울 성북구 한 호텔로 갔다. 그런데 호텔에 나타난 사람은 경찰 수사관들이었다. 한씨는 마약류를.. 2019.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