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도서761 한국 사회에 자유주의 헤게모니는 있나2: <1991년 잊힌 퇴조의 출발점> 다른 방식으로 비틀어 질문하기: 자본주의보다 자유주의라는 질문을 제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날 자유주의 비판은 지금 여기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19세기 고전 자유주의’를 비판하는 것으로 회귀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금 여기 현실의 ‘20세기 자유주의’를 넘어서는 체계적 논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렇게 자유주의 제도 질서 체제에 대한 논의가 부재하면서 그 제도 질서의 지양으로서 사회주의에 대한 논의 또한 불가능하게 됐거나, 사회주의적 기획이 항상 19세기 고전 자유주의를 타깃으로 삼는 퇴행적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유주의를 논쟁의 중심에 두지 못하고 그것을 사상적으로 넘어서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면, 자유주의를 넘어서는 것이 아니라 그 전으로 퇴행하게 되면서 자유주의를 넘어서는 사회주의 논쟁 자체가 불가능.. 2022. 12. 20. 한국 사회에 자유주의 헤게모니는 있나1: <1991년 잊힌 퇴조의 출발점> ◎ 2022년 20대 대선 평가: ‘자유주의 제도’의 질문 자유주의 지구 문화가 제도 질서로 강하게 뿌리 내린 현재, 한국에선 자유주의 통치성의 위기가 전개되고 있다. __책은 2022년 대선 과정을 ‘차도 응징’이라고 지칭한다. 즉 ‘문재인 정부의 칼을 빌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응징한다’는 구도가 두드러졌다. 20대 대통령 선거의 특이성을 이해하려면 차도 응징이라는 태도가 나온 이유, 특히 촛불에 참여했고 문재인 정부 등장에 어느 정도 우호적이었던 세력들에게서 그런 태도가 나온 이유를 찾아봐야 한다. __촛불에 참여했고 문재인 정부 등장에 어느 정도 우호적이었던 사람들은 선거에 직면해, 대체 민주당 세력은 ‘제도’와 ‘통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묻게 됐다. 이는 ‘정치의 사법화’(‘적폐.. 2022. 12. 14. 차례. 책속에서. <1991년 잊힌 퇴조의 출발점: 자유주의적 전환의 실패와 촛불의 오해> 자본주의보다 자유주의라는 질문을 제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유주의 사상 및 실천과 진지하게 대결하지 않는 사회주의는 불가능하며, 그것은 일시적으로 보수적 사회주의 형태로 출현했다가 곧 분노의 정념들의 대치를 동반한 새로운 권위주의의 변형으로 귀결될 뿐이다.” ◎ 차례 1부 한국 사회에 자유주의 헤게모니는 있나: 서문을 대신하여 2022년 20대 대선 평가: 촛불의 오해, 차도 응징, 그리고 자유주의라는 질문 되돌아보는 1991년: 87 정세의 자유주의적 포섭의 시도와 잊힌 퇴조의 출발점 1991년 연표 2부 2016년 촛불 항쟁과 ‘박근혜 없는 박근혜 체제’의 지속 2008년, 경계를 넘어선 연대로 나아가지 못한 촛불 참고 문헌 ◎ 책 속에서 현 집권당은 자유주의 헤게모니의 취약성을 1970년대 이래 .. 2022. 12. 7. 프리미어리그 우승 4: 2011/12시즌 맨체스터 시티 2000년대 중반까지 이어진 맨유와 아스널의 2강 체제는 2003년 첼시, 2008년 맨체스터 시티가 등장하면서 새롭게 재편됐다. 아부다비의 오일머니로 환골탈태한 맨시티가 44년 만에 1부 리그를 제패했던 2011/12시즌 2011/12시즌 맨체스터 더비 __구단주의 자금 지원을 등에 업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2010/11시즌 리그 3위에 올라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곧이어 FA컵에서 우승하는 실적을 남겼다. __맨시티의 선수 영입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맨시티는 카를로스 테베스뿐 아니라 엠마뉘엘 아데바요르와 콜로 투레, 졸리언 레스콧, 가레스 배리 등 국내 경쟁자들의 주춧돌을 쑥쑥 빼갔다. 야야 투레도 바르셀로나 선수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맨시티에 합류했고, 마리오 발.. 2022. 11. 21. 투수들의 루틴 3: <메이저리그 전설들 2> 스티브 칼턴: 최초의 근육질 투수 __칼턴이 데뷔한 196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웨이트트레이닝은 미식축구 선수나 하는 것이었다. 특히 유연성이 중요한 투수에게 근육 훈련은 금기시돼왔다. 하지만 그는 끊임없는 웨이트를 통해 단단한 근육질 몸을 만들었다. 칼턴은 근육 훈련을 하면 안 된다는 금기를 깬 최초의 투수였다. __또 통산 13개 홈런과 타율 0.201를 기록했을 정도로 방망이 실력도 뛰어났다. 역사상 20승 20안타 시즌을 만들어낸 투수는 칼턴과 드와이트 구든,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빌 스위프트, 마이크 햄프턴, 돈트렐 윌리스, 퍼기 젠킨스 7명뿐이다. __칼턴은 테드 윌리엄스만큼이나 기자들을 싫어했다. 1978년부터는 모든 인터뷰를 거절하며 아예 말문을 닫았다. 심지어 절친한 친구이자 배터리였던 .. 2022. 11. 16.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1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