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도서762 투수들의 루틴 2: <메이저리그 전설들 2> 밥 깁슨: 마운드 위의 전사 __깁슨은 “공 9개로 삼진 3개를 잡아내는 것보다 공 3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할 정도로 삼진에 욕심이 없었다. 그럼에도 월터 존슨(3509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3000탈삼진(3117개)을 돌파했다. __그의 진짜 목표는 본인이 경기를 끝내는 것이었다. 깁슨은 선발 482경기의 53퍼센트에 해당하는 255경기에서 완투했다. 또 56번 완봉승을 따냈다. 승리의 22퍼센트가 완봉승이었던 것이다. __깁슨은 공을 던지고 1루 방향으로 쓰러지는 투구 폼에도 불구하고 수준급의 제구력과 함께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했다. 이에 1965년부터 1973년까지 골드글러브를 9연패하기도 했다. __또 역사상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한 투수 중 한 명이었다. .. 2022. 6. 21.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연명의료계획서,호스피스 대상 질환: <그것은 죽고 싶어서가 아니다> 연명의료: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체외생명유지술(ECLS), 수혈, 혈압상승제 투여 등 의학적 시술을 통해 치료 효과 없이 임종 과정만 연장하는 의료 사전연명의료의향서: __19세 이상인 사람이 자신의 연명의료 중단 결정에 대한 의사를 밝힌 문서. 미래에 자신이 의사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를 대비해 미리 의사를 밝혀놓는 것으로, 나이가 젊거나 건강할 때에도 등록 가능하며 내용은 언제든 변경 또는 철회할 수 있다. __2022년 5월 말 기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건수는 130만8천938건이다. __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층의 85.6%가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반대했다. 사전연명.. 2022. 6. 16. 일주일 식사 사진: <매일 같은 밥을 먹는 사람들> 책은 세상이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던 가난한 식탁, 그중에서도 높은 칸막이가 쳐져 있는 그들의 집밥 스토리를 다뤘다. 하지만 거기에는 격차가 있다. 저자들은 그 격차를 알기 위해 가장 내밀한 영역인 식탁을 보여달라고 했다. 인터뷰하고 난 뒤 이들에게 일주일간 식사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절대적 식사량 부족 저자들은 일주일 치 식사 사진을 식품영양학 교수에게 맡겨 영양소 분석을 부탁했다. 흔히 취약 계층의 식생활 문제를 다룰 때면 양은 충분한데 영양학적 균형이나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해왔는데 분석해보니 오히려 절대적인 음식량이 부족했다. 즉 제 나이에 필요한 기초대사량에 못 미치게 먹는 이들이 많았다. 탄수화물 위주 식사 게다가 1960년대와 1970년대처럼 식단의 80~90퍼.. 2022. 6. 15. 굶지는 않지만 먹고 싶은 걸 먹지 못하는: <매일 같은 밥을 먹는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먹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 저자들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25명을 만났다. 무료 급식 현장에서 배식을 기다리는 사람을 붙잡고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서울 대학동 무료 급식 현장에서, 성북구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가양동 임대아파트 단지에서 사람들을 만났다. 밥은 먹지만 피자는 못 먹는다, 밥은 먹지만 치킨은 못 먹는다 '한국 사회에서 밥을 굶는 ‘결식’ 인구는 이제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결식에서 영양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굶지 않는다고 인간으로서 존엄한가, 그것은 다른 질문이다. 식사 빈곤 문제는 이제 기본적인 욕구 충족을 넘어 ‘선택권’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요즘 밥 굶는 사람이 어디 있어?"처럼 결식의 문제가 아니라 "굶지는 않.. 2022. 6. 8. 고유정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덜미,사건플러스> 1 프로파일러가 범행에서 보는 패턴은 수법의 연관성이 아니다. ‘시그니처’라고 부르는 것은 범행 수법과는 다르다. 커피를 마실 때 꼭 조금씩 남기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사람마다 의식하지 못하는 습성이 있기 마련이다. 시그니처는 그 사람이 가진 고유의 행동이라서 범행을 완성하기 위한 수법과는 다른 것이다. 범행 수법은 범행 현장이 달라짐에 따라 계속 바뀌는 반면, 현장에는 범행을 완성하는 데 꼭 필요하지 않은 행동도 있다. 범죄라는 긴박한 순간에는 자신의 습성이 나타난다. 강박 성향도 그렇다. 프로파일러는 그런 것을 찾는다. 2 의 범인 고유정은 휴대폰에 범행 당일 찍은 사진 3장을 남겨두었다. 여객선을 배경으로 한 여행용 가방(시신 유기를 위한), 식탁에 올려놓은, 범행 도구인 졸피뎀이 들어 있던 카레.. 2022. 6. 8.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153 다음